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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August 23, 2012

the pots and flowers Tongdosa and sowun rocks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239108


옹기 항아리와 한옥의 어울림, 예술이네!
[사진] 순창 고추장마을에서 만난 옹기 항아리들
09.10.16 14:36l최종 업데이트 09.10.16 14:36l이승철(seung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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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옹기 항아리들과 기와지붕의 어울림
ⓒ 이승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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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당 가득 커다란 항아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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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참 멋있네! 둥그스름한 배불뚝이 옹기 항아리는 그냥 항아리가 아니라 예술 작품들이야, 예술!"

"정말 그러네요. 한옥 담장과 지붕의 선이랑 어울리는 모습도 그렇고, 저 대문간을 배경으로 바라보는 풍경도 정말 예술이네요"

등산 다녀오는 길에 전북 순창에 있는 고추장마을을 찾은 등산객들이 입을 다물지 못한다. 등산객들은 매장에 들러 고추장이며 맛깔스런 장아찌를 사들고 나와 주변을 돌아보는 중이었다. 그런데 집집마다 마당 가득 놓여 있는 고추장 독들이 한옥 담장과 지붕, 대문간과 어울려 정말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 작고 앙증맞은 옹기 항아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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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 햇살이 비치는 대문간과 옹기 항아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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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조상들은 옛날부터 전통적으로 발효음식을 많이 만들어 먹었다. 대표적인 음식으로는 간장과 된장 고추장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세 가지 음식은 그 자체가 좋은 음식이기도 하지만 다른 음식을 만들어 먹을 때도 아주 유용하게 쓰였다.

간장은 국을 끓일 때 간을 맞추는 용도로도 쓰이지만 간장의 독특한 맛이 국맛을 내는데도 절대적인 요소로 작용한다. 된장도 마찬가지다. 각양각색의 맛있는 된장찌개는 당연히 된장이 주원료다. 고추장도 각종 반찬을 만들어 먹을 때 없어서는 안 될 필수불가결한 재료 중의 하나다.


▲ 안마당에 가득한 옹기 항아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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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고 작은 옹기 항아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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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우리조상 때부터 전통적인 음식으로 자리 잡은 발효음식들은 옹기라는 숨 쉬는 저장용기가 있어서 가능했다. 옹기는 철제 그릇이나 플라스틱, 돌그릇 같은 다른 용기와는 전혀 다른 아주 특수한 기능을 갖고 있는데 그것이 바로 숨 쉬는 그릇이라는 점이다.

옹기는 질그릇과 오지그릇을 함께 일컫는 이름이다. 일반 가정에서 많이 사용하는 옹기는 독, 항아리, 자배기, 동이, 방구리, 뚝배기 같은 그릇들이다. 그런데 이렇게 다양하게 쓰이는 옹기들은 옹기 표면에 있는 미세한 구멍을 통해 공기가 통하기 때문에 숨 쉬는 그릇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 기와담장과 어우러진 옹기항아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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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옹기항아리와 때맞춰 피어난 천사의 나팔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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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모양과 용도로 쓰이는 옹기 중에서도 대표적인 것을 꼽으라면 아무래도 배가 불룩한 항아리를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이 항아리들은 대부분 음식의 저장용기로 쓰인다. 주로 물항아리나 간장, 된장, 고추장을 저장하고 발효시키는 용도로 쓰인다.

그래서 옛날 시골마을에선 어느 가정이나 뒤란에 장독대가 있어서 수많은 항아리들이 나란히 놓여 있는 게 참으로 보기 좋은 풍경이었다. 그러나 가전제품의 발달과 생활구조가 달라짐에 따라 요즘의 도시 가정에서는 거의 볼 수 없는 것이 옹기그릇들이다.


▲ 화단 옆의 장독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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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큰 항아리 위에 놓여 있는 작은 항아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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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전북 순창에 있는 고추장마을에는 집집마다 크고 작은 수많은 옹기항아리들이 가지런하게 놓여 있는 모습이 여간 예스럽고 아름다운 풍경이 아니었다. 모두 고추장과 고추장을 이용한 장아찌들을 발효시키고 저장하는 용도로 쓰이고 있는 것들이었다.

항아리들은 전통한옥인 기와지붕이나 기와담장들과 어우러져 아름답고 멋진 전통미를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었다. 항아리들은 크기와 용도에 따라 놓여 있는 자리나 모습이 다양했지만 하나같이 아름다운 모습이어서 정말 공예작품전시회를 둘러보는 것 같은 느낌으로 다가왔다.


▲ 수많은 고추장 항아리들과 고추장을 삭힐 때 쓰이는 엿기름을 말리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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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추장 마을 어느 집 대문간 지붕 뒤로 바라보이는 순창의 명산 아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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